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이 지난 7일 파리의 극장에서 반성폭력 활동가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촬영되어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72세의 브리지트 여사는 코미디언 아리 아비탕의 공연장 무대 뒤에서 페미니스트 활동가들을 더러운 년들과 가면을 쓴 불한당들이라고 부르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아비탕이 2021년 강간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검찰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기각한 사건과 맞닿아 있으며, 페미니스트 단체들이 그의 공연을 방해한 지 하루 만에 터진 일입니다.
프랑스 배우 주디트 고드레시 등 페미니스트 인사들과 정치인들은 즉각 마크롱 여사를 규탄했고, 페미니스트 단체 #NousToutes는 욕설을 역으로 해시태그로 삼아 저항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녹색당 대표는 영부인이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며 비판했습니다.
마크롱 여사 측 대변인은 공연을 방해한 급진적 방식에 대한 지적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활동가들은 이를 피해자들에 대한 또 다른 모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017년 성평등을 임기의 대의로 삼겠다고 약속한 것과 정부의 실제 행동 사이의 괴리를 드러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과거 성추행 혐의 배우를 옹호한 바 있어 페미니스트들의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프랑스 사회에서 성폭력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페미니스트 진영 간의 긴장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