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현지 시간 27일부터 추수감사절 연휴에 돌입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고물가와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 여파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지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중 최대 소비 대목인 추수감사절에 미국 경기가 활력을 얻지 못하면, 지난 12일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효과도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를 보면 소비 둔화 신호가 뚜렷합니다. 지난 25일 미국 상무부가 밝힌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에 그쳐, 관세 정책 여파가 있었던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감안하면, 미국인들의 실제 소비량은 오히려 줄어든 셈입니다. 같은 날 콘퍼런스보드가 공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전달보다 대폭 하락한 88.7을 기록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발표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소비 심리 악화는 최근의 생활 물가 상승과 고용 악화가 동시에 경제를 덮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AI) 도입 등의 여파로 애플을 비롯한 미국 대기업들이 잇따라 감원에 동참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점점 얇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둔화하는 신호가 강해질수록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관측은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경제 참모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후임으로 가장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해싯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실제로 26일 금리 선물 시장이 추정하는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은 일주일 전보다 55%포인트나 치솟은 85.1%를 기록했습니다.
차기 연준 의장 인선은 이르면 다음 달 크리스마스 전에 발표되어 금융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