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아침, 엔비디아(Nvidia)의 3분기 실적 발표 호재로 나스닥을 비롯한 주요 지수가 급등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매출 570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1.30달러로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으며 65%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AI 산업의 실질 수요와 장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특히 ‘빅쇼트’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 등 시장 전문가들은 “AI 버블이 터질 위험이 크다”며, 엔비디아 등의 기술 기업이 “감가상각을 과소평가하고 실제 수요가 지나치게 작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AI 관련 지출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도 확산되어, 설문조사에서 45%가 AI 버블 위험을 가장 큰 리스크로 꼽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지에 대한 기대감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10월 연준 의사록에서 경기·고용 지표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고, ‘금리 동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다수 나왔습니다.
어제 6주 만에 발표된 미국 9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일자리 수는 11만9000개로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실업률이 4.4%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고용 시장의 회복세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았습니다.
한편, 월마트는 3분기 매출 1795억 달러, 순이익 62센트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월마트는 나스닥으로 상장 이전을 예고하는 등 경영 전략 변화도 알렸습니다. 비트코인은 최근 9만 달러를 하회하는 등 계속된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가 잠깐 투자 심리를 자극했으나, 시장은 AI 버블, 금리 전망, 경기 불확실성 등 구조적 위험을 반영하며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오늘은 미국 증시가 엔비디아발 기대와 AI 관련 불안, 연준 금리 조정 기대의 교차점에서 큰 변동성과 혼돈을 보인 하루였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신중한 자세로 주가 흐름과 주요 경제지표, 연준 정책의 향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