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대장동 사건의 항소 포기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앞서 정성호, 추미애, 조국 등 범여권 인사들에게 토론을 제안했으나 응하지 않자, 다음 상대로 박범계 의원을 지목했습니다. 이는 최근 논란 이후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습으로 해석됩니다.
한 전 대표는 어제(17일) 오전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님, 안 보이는 데서 저에 대해 혼자 아무 말 대잔치하지 말고, 저와 공개 토론하자”고 적었습니다.
이어 정성호, 추미애, 조국 전 법무부 장관들이 도망갔으니 박 전 장관이 ‘민주당 법무부 장관’ 대표선수로 나와 달라고 제안하며, 박 의원이 원하는 장소, 시간, 포맷은 물론 ‘김어준 방송’도 상관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법무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한 전 대표가 박 의원에게 토론을 제안한 것은 박 의원이 앞서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을 겨냥한 발언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박 의원은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를 “검찰주의의 사실상 수장 격”이라며, 대장동 비리 사건 2차 수사가 왜곡되거나 잘못됐다면 당시 수사를 맡았던 엄희준, 강백신 검사와 함께 한 전 대표도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직격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범계 의원은 같은 날 오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전 대표의 ‘태도’ 문제를 제기하며 맞섰습니다.
박 의원은 한 전 대표의 토론 제안에 “어제 함께 출연한 KBS ‘일요진단 라이브’는 비공개였나”라고 반문하며, 이미 공개 토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의 “X소리니 뭐니 닥치는 대로 난사하고 특유의 ‘깐죽’ 태도가 여전하다. 태도가 본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대장동 2차수사의 본질인 ‘검찰주의자들의 정적 죽이기’를 알리려 방송에 나가 설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다시 박 의원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그는 “도망치면서 하는 말씀이 참 기이하다”며 “박 의원의 ‘방송에 나가 설명하겠다’는 말이 (저와의) 토론에 응한다는 말인가, 아니라는 말인가. 얼핏 보면 토론에 응한다는 말인 줄 착각하겠다”고 비꼬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