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에서 드물게 민주당 내부 공개 질타가 펼쳐졌습니다. 시카고 지역을 대표하는 추이 가르시아 의원이 은퇴 시기와 관련된 논란에 휩싸이며, 동료 민주당원인 글루젠캄프 페레즈 의원이 공식적으로 ‘헌법 정신을 훼손했다’며 규탄 결의안을 추진한 겁니다.
가르시아 의원은 2025년 10월 재출마를 선언한 뒤, 11월 7일 은퇴를 돌연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그의 비서실장 패티 가르시아가 주후보 등록 마감일 하루 전 출마 서류를 제출하며, 사실상 민주당 후보로 단독 등록하게 됐습니다. 민주당 우세가 압도적인 시카고 지역 특성을 감안할 때, 사실상 패티 가르시아의 당선이 확정된 모양새였습니다.
이번 사태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의 절차를 내세운 페레즈 의원이 하원에 직권 결의안을 제출하며 표면화됐습니다.
페레즈 의원은 가르시아 의원의 “후계자 지정”은 의회의 품위에 반한다고 비판했고, 동료인 델리아 라미레즈 의원 등은 “싸구려 정치 쇼”라며 공개적으로 맞섰습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왜 내부 총질이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컸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지도부 역시 크게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하원 소수당 대표 하킴 제프리스는 가르시아 의원을 “진정한 진보의 챔피언”이라고 보호했고, 민주당 원내총무 클라크 의원 등은 페레즈 의원을 설득하려 애썼으나 끝내 결의안 제출을 막지 못했습니다.
가르시아 의원 측은 “자신의 건강과 가족 부담, 손주 양육 등이 결정의 배경이며 모든 법적 제출 절차를 준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당내 개혁파와 중도파 간 불신이 격화되고 있고, 시카고 지역 일부 인사는 “구시대적 정치 기계”라며 독자 출마를 예고하는 등 파장이 확산 중입니다.
민주당 내에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의원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활발히 논의되는 건 예외적인 일입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단결이 절실한 상황에서, ‘공천 파동’이 미국 정치권 전체에 경고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