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새로운 최소 침습적 시술 옵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강동성심병원 비뇨의학과 한지연 교수에게 ‘아이틴드(iTind)’ 시술을 받은 서경제(62·가명) 씨는 “시술받은 지 이틀 만에 출근했다”며 “이렇게 간단한 시술인 줄 알았다면 진작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 씨는 매일 밤 소변 때문에 잠을 설쳤고, 지난해 겨울에는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로 응급실까지 찾는 심각한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전립선비대증, 50대 이상 남성 98%…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와 방광 출구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빈뇨, 잔뇨감, 세뇨 등 증상을 동반하며, 50대 남성의 50%, 60대의 60%가 경험할 정도로 중장년 남성에게 매우 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158만 명에 육박하며, 이 중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98%**를 차지합니다.
이 질환은 생명을 위협하진 않지만, 방치할 경우 요로감염, 방광결석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며, 심하면 신장 기능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급격한 온도 변화가 있거나, 감기약 복용, 연말 음주 등이 겹칠 경우 급성 요로폐색 위험이 높아져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강조됩니다.
기존 수술 부담 해소… ‘아이틴드’, 후유증 위험 낮춰
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약물 치료를 하지만, 효과가 불충분하거나 전립선 크기가 큰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TURP)이나 홀렙(HoLEP) 수술은 5~7일가량 입원해야 하며, 특히 사정 시 정액이 방광으로 역류하는 역행성 사정과 같은 합병증 우려로 인해 환자들이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 중 수술을 받는 비율은 1% 남짓으로 해외(20~30%)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이러한 수술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최근 도입된 것이 아이틴드입니다. 2020년 미국 FDA 승인에 이어 올해 2월 국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이 시술은 티탄-니켈 합금 기기를 전립선 요도에 일시적으로 삽입했다가 5~7일 뒤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아이틴드는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지 않고, 기기가 내부에서 서서히 확장하며 요도와 방광목의 형태를 재구성하여 배뇨장애를 개선합니다. 국소마취 하에 30분 이내로 시술이 진행되며, 체내에 아무것도 남지 않아 역행성 사정 등 후유증 위험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시술 후 1~2일 내에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릅니다.
40대부터 검진 권고… 전문의와 맞춤 치료법 상담 중요
다만, 아이틴드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라 전립선 크기가 25g 이상 75g 이하인 환자 등에게 적용 가능하며, 전립선이 지나치게 크거나 방광 기능이 많이 떨어진 환자는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한지연 교수는 “정밀 검사와 면담을 통해 환자에게 꼭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도록 돕고 있다”며 “전립선 질환은 조기 발견해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으니, 배뇨 증상이 있다면 40대부터 검진을 받아보길 권한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