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의 변동성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달러 가치가 크게 요동쳤지만, 주요 교역국들과의 관세 협상이 잇따라 타결되면서 외환시장은 점차 안정세를 되찾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 CME 그룹의 ‘유로-달러 CVOL 인덱스’가 이달 들어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이 지수는 향후 한 달간의 달러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식시장의 공포지수라 불리는 VIX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달러의 가치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유로화를 포함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급락분을 일부 되돌리며 다시 100선 안팎으로 올라섰는데요, <FT>는 현재 수준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대대적인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했을 당시 외환시장은 큰 폭의 불안을 겪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혼란 속에서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를 위해 대규모 헤지 거래에 나서면서 하루 외환 거래 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10조 달러에 달하기도 했죠.그 결과, 달러 인덱스는 1970년대 이후 가장 가파른 연초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미국이 유럽연합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과 관세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시장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관세 충격을 잘 흡수했고,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안정세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입니다.
ING 리서치의 크리스 터너 책임자는 “세계는 트럼프 시대에 적응해가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이제 뉴스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또한 PGIM의 로버트 팁 본부장은 “달러 약세는 상승 흐름 속의 일시적 조정일 뿐, 달러 시대의 종말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변동성 둔화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으로도 보고 있습니다.경제 지표가 제때 공개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거래 포지션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마지막으로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애널리스트는 “달러 변동성 기대가 급락했다는 건 시장이 ‘트럼프 쇼크’가 끝났다고 말하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