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들이 ‘가깝게 지내는 친구’가 평균 3.6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우정을 만들기 어렵고, 기존 친구들과도 자연스레 멀어진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뉴욕의 시장조사업체인 토커 리서치는 지난 8월, 미국 성인 2천 명을 대상으로 친구 관계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9퍼센트가 “나이가 들수록 가까운 친구를 만들기 힘들어졌다”고 답했고, 현재 ‘친하다고 느끼는 친구’는 평균 3.6명에 그쳤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연락이 끊긴 친구는 평균 8.7명으로, 1년에 한 명꼴로 가까운 친구를 잃은 셈입니다. 특히 세대별로는 Z세대가 평균 10.4명으로, 베이비붐 세대보다 잃은 친구 수가 많았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9.6명, 여성이 7.8명으로 남성이 더 많은 친구 관계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까운 친구와 멀어진 가장 큰 이유는 ‘지리적 거리’로 절반 이상이 꼽았습니다. 이어 인생의 변화, 연락 단절, 시간 부족, 가치관 차이 등의 순서로 나타났는데요. 세대별로는 젊은 층일수록 가치관 차이를, 중장년층은 거리를 주된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 조사를 의뢰한 올 인 블룸 테라피의 임상심리학자 카일리 슬리거 박사는 “성인이 된 후 새 친구를 사귀기 어려운 것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람을 만날 기회가 적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중심의 생활 방식이 관계 형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려면 주도성과 일관성, 그리고 자기 개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취미 모임이나 지역 행사, 자원봉사, 직장 활동 등에 참여하며 관계를 확장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슬리거 박사는 “많은 성인들이 외로움을 느끼며 우정을 찾고 있다”며 “불편하고 어색하더라도 먼저 다가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오래가는 우정에는 꾸준한 관심과 노력, 그리고 함께하려는 태도가 필수”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