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가 37년 만의 최악의 재난을 맞고 있습니다. 초강력 허리케인 ‘멜리사’가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기준 최고 단계인 5등급으로 격상돼 자메이카를 직격하고 있습니다. 현지 정부는 이미 전면 대피령을 내리고 국가 비상사태 수준의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허리케인 멜리사는 현재 시속 260킬로미터, 우리 기준으로 초속 72미터가 넘는 위력적인 바람을 동반하며 자메이카 남서쪽 약 200킬로미터 해상에서 북상 중입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멜리사가 자메이카 남부 해안을 중심으로 생명을 위협할 폭풍 해일, 산사태, 그리고 최대 1미터에 달하는 폭우를 동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멜리사는 1988년 자메이카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길버트’ 이후 가장 위력적인 폭풍으로 평가됩니다. 길버트가 최고 풍속 시속 200킬로미터급이었던 반면, 멜리사는 이보다 훨씬 강력한 풍속 260킬로미터로 상륙 직전까지 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메이카 정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밤, 킹스턴의 포트로열, 클라렌던주 포틀랜드 코티지와 록키포인트, 세인트캐서린의 올드하버베이 등 7개 취약 지역에 전면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국가재난관리청은 “대피 명령 불이행 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으며, 경찰과 군, 버스투어회사가 협력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의 느린 진행 속도는 피해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태풍 중심부가 정체 상태로 머물면서 자메이카 대부분 지역에는 이미 열대성 폭풍 강도의 바람이 불고, 곳곳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동부 지역의 경우 강우량이 최대 40인치, 즉 약 1,000밀리미터에 달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또한 폭풍 해일이 최고 13피트, 약 4미터 높이까지 밀려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해안 저지대는 심각한 침수 피해가 예상됩니다. 당국은 도로와 병원, 통신망 붕괴를 우려하며 긴급 구조 인력을 배치했습니다.
허리케인 멜리사는 자메이카 통과 이후 쿠바 동남부와 도미니카공화국, 아이티, 그리고 바하마 일대를 차례로 지나갈 전망입니다.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이미 네 명이 사망하는 등 1차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허리케인이 향후 버뮤다 근처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자메이카 데스먼드 매켄지 지방정부 장관은 “많은 지역사회가 이번 홍수를 견디지 못할 것”이라며 “국가적 참사 수준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들은 학교와 교회를 임시 대피소로 삼아 버티고 있습니다.nypost+1
전문가들은 이번 허리케인 멜리사를 “자메이카의 운명을 바꿀 폭풍”이라 표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자메이카에는 멜리사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며, 10월 28일 새벽께 상륙이 시작되면 피해 규모가 역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bbc+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