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유민주당 신임 총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은 일본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 탄생을 앞두고 있습니다.
4일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다카이치 후보는 185표를 얻어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누르고 당선됐으며, 오는 15일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지명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일본 내에서는 전후 최초의 여성 총리 탄생에 대한 기대와 함께, 다카이치 총재의 강경 보수 성향이 한일 관계 등 아시아 외교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각료 시절부터 태평양전쟁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해 온 인물로, 역사 인식에서 극우 성향을 보여 왔습니다.
그는 야스쿠니 참배가 일본인으로서 당연한 행동일 뿐 외교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해 왔으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도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참배 여부에 대해서는 적시에 판단하겠다는 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만약 총리 재임 중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할 경우,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12년 만에 일본 총리의 공식 참배가 이뤄지는 셈입니다.
영토 문제에서도 다카이치 총재는 기존 내각보다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달 토론회에서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행사에 정부 대표의 급을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하자고 제안하는 등, 대외적으로 강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한일 관계뿐 아니라 동북아 정세 전반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카이치 총재가 보수 지지층의 입장을 대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북한·중국·러시아가 밀착하는 현실에서 한국과 미국 등과의 관계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점도 지적합니다.
일각에서는 다카이치 총재가 실용 외교를 펼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이 이재명 대통령의 등장을 우려했으나, 이후 양국 관계가 실무적으로 관리된 사례를 근거로 들기도 합니다.
결국 다카이치 총재의 등장은 일본 정치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동시에, 한일 관계와 동북아 안보 환경에 상당한 변수를 던질 전망입니다.
그의 외교·안보 정책 기조와 실천이 향후 한일 협력의 방향과 동북아 국제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