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무려’ 메시 마이애미 제치고 ‘우승후보’ 등극… ‘확’ 달라진 LAFC 위상, MLS 사무국 인정

손흥민 선수[로이터]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의 위엄이다. 어느새 소속팀 LAFC는 리오넬 메시(37)의 인터 마이애미를 넘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30일 리그 막바지를 앞두고 매치데이 36과 37을 통합한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15명이 참여해 선정한 이번 파워랭킹에 손흥민이 활약 중인 LAFC는 2위로 도약했다. 1위 자리는 동부 컨퍼런스 선두인 필라델피아 유니언이 차지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의 연속골 기록이 17경기까지 이어졌다. 세인트루이스전 3-0 승리에서 부앙가가 1골, 손흥민이 2골을 기록했다. 이 승리로 LAFC는 플레이오프 홈 경기 시드를 확보했으며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도 좁히고 있다. 이제는 2위 자리마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AFC가 시즌을 어디에서 마무리하든 간에 플레이오프에서 부앙가와 손흥민을 막아낼 팀이 있을까”라며 ‘흥부 듀오’를 멈추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미주리주 에너자이저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된 손흥민은 부앙가와 함께 최근 LAFC의 17골을 독식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엄청난 임팩트다. 가공할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MLS 사무국이 선정한 매치데이 37 이주의 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8월 초 입단 이후 벌써 네 번째 선정이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은 세인트루이스전 멀티골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MLS 데뷔 시즌 단 8경기 만에 8골을 기록하며 뜨거운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데뷔골이 터진 댈러스전 프리킥 이후 단 5경기 만에 7골을 추가했다. 손흥민은 현재 8경기 8골 3도움으로 역대급 페이스를 기록 중이다. 두 자릿수 득점까지는 단 두 골만 남았다. 부앙가 역시 손흥민 합류 후 득점력이 폭발하며 세 시즌 연속 20골 고지를 밟았다. 이는 MLS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맹활약에 힘입어 LAFC의 순위도 치솟았다. 현재 15승 8무 7패 승점 53으로 서부 4위를 달리고 있다. 3위 미네소타(승점 55)보다 2경기를 덜 치렀고, 2위 밴쿠버(승점 57)보다도 1경기 적게 소화했다. 승점이 같은 샌디에이고 FC(승점 57)보다도 2경기 덜 치른 상태다. 남은 4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승점 12점을 추가할 수 있어 다른 팀보다 최소 3점 이상 더 벌 수 있다. 이 경우 우승 경쟁까지도 가능하다.

새로운 에이스의 합류로 LAFC는 MLS컵 우승 후보로도 거론된다. 현재 상위 4위 안에 들어 플레이오프 홈 시드권을 확보했고, 5위 시애틀 사운더스(승점 46)와는 7점 차다. 연패만 피한다면 홈 시드를 확실히 지킬 수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 역시 “흥부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LAFC는 MLS컵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MLS에서 손흥민과 부앙가처럼 폭발적인 듀오는 없었다. 현재의 기세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간다면 LAFC는 어떤 팀에게도 극도로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6경기에서 LAFC의 17골이 모두 손흥민과 부앙가의 발끝에서 나왔다. 부앙가는 시즌 23골, 손흥민은 입단 후 8경기 8골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또 “손흥민과 부앙가는 서로의 움직임을 완벽히 이해하며 기회를 이타적으로 주고받는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함께 뛰는 순간마다 진정한 즐거움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서 “손흥민의 플레이는 MLS 스타일과 완벽히 맞아떨어진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오랫동안 뛴 경험 덕분에 이타심과 공간 이해도가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앙가의 직선적인 돌파력과 손흥민의 천재적 움직임이 결합해 LAFC는 MLS컵으로 향하는 길에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매체는 “올해 MLS컵 레이스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전형적으로 우승 후보는 한두 팀이지만 지금은 다섯 팀 가까이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LAFC를 최상위로 꼽았다. “손흥민은 의심의 여지 없는 기량을 증명하고 있으며 부앙가와 함께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MLS 사무국은 연일 손흥민을 향해 극찬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은 이적 후 8번 발표된 MLS 주간 베스트11에 무려 네 차례나 포함됐다. 지난 발표에서 사무국은 “메시와 함께 손흥민–부앙가 듀오가 선정됐다. 손흥민은 중거리 결승골과 부앙가에게 두 차례 도움을 제공하며 LAFC를 MLS 역사상 최초로 3경기 연속 해트트릭 팀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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