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행동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네타냐후 정부가 “비례의 선을 넘어섰다”며, 민간인 학살을 초래했다고 강력히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가 유럽연합의 대(對)이스라엘 제재안에 지지하겠다고 밝혀, 유럽 외교 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독일과 함께 제재를 막아왔던 이탈리아의 입장이 바뀌면서, 약 58억 유로 규모의 이스라엘 수출에 실질적 타격을 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그럼에도 하마스가 전쟁의 직접적 책임을 지고 있다며, 모든 인질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동시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하마스 배제와 인질 석방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반드시 충족되어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해군은 국제 활동가들이 조직한 ‘글로벌 수무드’ 가자지원 함대를 호위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함대에는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해 45개국에서 모인 활동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해상 봉쇄를 둘러싼 충돌 가능성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권에서는 논쟁도 거셉니다.
야당 지도자 엘리 슐라인은 멜로니 총리가 “이탈리아를 네타냐후의 입장으로 끌고 간다”고 맹비난하며, 외교안보정책을 둘러싼 여야 충돌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정책 전환은 단순한 유럽 내부 문제를 넘어, 미국과 유럽 사이의 미묘한 균형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