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뉴욕 유엔 총회 현장에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토록 원하고 있는 노벨 평화상은 가자지구의 전쟁이 멈출 때만 가능하다고 못박았습니다.
현지시간 화요일, 프랑스 방송사 BFMTV와의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움직일 힘을 가진 나라는 미국뿐”이라며, 가자 전쟁을 중단시킬 수 있는 열쇠는 워싱턴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프랑스는 무기를 공급하지 않지만, 미국의 군사지원이 전쟁을 지속하게 만든다고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프랑스가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 주최한 정상회의에서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승인한 직후 터져 나왔습니다.
프랑스와 함께 벨기에, 룩셈부르크, 몰타, 모나코, 안도라 등이 잇따라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외교적 고립은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하마스에 대한 보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마크롱은 정반대로, 이 조치가 하마스를 고립시키고 폭력이 아닌 대화를 선택하는 팔레스타인 국민을 지원하는 길이라고 맞섰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국가들을 강조하며, 아브라함 협정과 여러 분쟁 해결 노력을 자화자찬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냉정했습니다.
그는 “노벨 평화상은 전쟁을 끝낸 사람에게 돌아간다”며, 가자지구의 피비린내 나는 현실이 멈추지 않는 한 트럼프의 수상 자격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프랑스는 이스라엘의 보복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영사관 폐쇄나, 서안 병합 속도 가속 같은 조치가 예상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모든 선택지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한 나라는 UN 193개 회원국 중 147개국. 국제 사회의 압박은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 외교적 대결은 오는 10월 발표될 노벨 평화상 결과와 맞물려, 앞으로 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