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불꽃 논란, 아크테릭스 사과에도 분노 확산”
캐나다에서 시작해 현재는 중국 안타그룹 산하에 있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가 중국 티베트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대규모 불꽃놀이 쇼를 벌여 거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19일, 아크테릭스는 불꽃놀이 예술가 차이궈창과 협업해 해발 4천600미터에서 5천 미터 고도에 이르는 티베트 시가체 지역에서 화려한 불꽃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승천하는 용’의 형상을 비롯해 오색 불꽃이 히말라야 산봉우리를 수놓으며 장관을 연출했지만, 이 장면이 공개되자 중국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청정 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됐을 가능성과 고산지대 취약한 식생 파괴를 우려하며, “산을 아름답게 수놓은 것이 아니라 폭파한 것과 다름없다”는 격한 반응까지 보였습니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아크테릭스 측은 불꽃에 사용된 재료가 모두 생분해성이며, 가축과 작은 동물들의 안전을 사전에 고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시짱자치구 당국은 현장 조사팀을 파견해 공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아크테릭스는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사과의 내용도 또 다른 논란을 불렀습니다. 중국어판에서는 자연에 대한 겸손과 존중의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영어판에서는 단순히 “중국 팀과 소통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유사한 일이 없도록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국제 여론을 달래려는 ‘이중 태도’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불꽃이 꺼진 자리에 남아야 할 것은 사과가 아니라 환경보호를 위한 실질적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 역시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티베트의 하늘을 물들인 불꽃이 남긴 것은 화려한 장관이 아니라, 자연을 지키려는 목소리와 무거운 책임의 그림자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