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칩의 제왕, 엔비디아가 고전하고 있던 경쟁사 인텔에 무려 50억 달러, 우리 돈 약 6조 7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에 인텔 주가는 단숨에 30%나 치솟으며 최근 수년간 가장 극적인 반등을 보여주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인텔의 보통주를 주당 23달러대에 인수하고, 결과적으로 인텔 지분 약 4%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규제 당국 승인이 필요하지만,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엔비디아는 인텔의 주요 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전략적 공동 개발입니다. 두 회사는 데이터 센터와 PC를 위한 여러 세대의 맞춤형 제품을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텔은 엔비디아의 AI 인프라에 최적화된 x86 데이터센터 CPU를 설계하고, 반대로 엔비디아는 인텔의 PC용 칩에 자사 RTX GPU 칩렛을 통합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기술은 바로 엔비디아의 NVLink. CPU와 GPU 간 초고속 연결을 가능케 하는 이 기술은 대규모 AI 학습에서 성능을 크게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로 평가됩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세계적인 두 플랫폼의 융합으로, 차세대 컴퓨팅 시대의 기반을 함께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정부가 89억 달러를 들여 인텔 지분 10%를 확보한 것도 겹치면서, 인텔에게는 두 번째 생명줄이 내려진 셈입니다.
하지만 파장은 적지 않습니다. AMD는 주가가 4% 가까이 떨어졌고, 대만 TSMC도 2% 하락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텔-엔비디아 연합이 기존 반도체 판도를 흔드는 ‘게임 체인저’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AI 역량과 인텔의 CPU 생태계, 거기에 정부의 지원까지 합쳐지면서 반도체 업계의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적에서 동지’로 변신한 이 거대한 협력이 과연 어떤 미래를 열어갈지,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