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오늘 오전 9시 48분쯤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한 총재는 기자들이 “권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넨 것이 맞느냐”, “김건희 여사에게 목걸이 선물을 지시했느냐” 등의 질문을 던지자, “나중에 들으라”는 짧은 답만 남기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출석일을 임의로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건강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 총재는 지난 8일과 11일, 15일, 세 차례에 걸친 조사 요구에 불응해왔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이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을 시사하자 오늘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총재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미 권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권 의원이 지난 2022년 2월 통일교 천정궁에서 한 총재를 만나 ‘윤석열 후보를 돕겠다’는 취지의 말을 듣고 현금을 받은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특검은 권 의원이 한 총재의 부탁을 받고 정부 정책에 반영했다는 의혹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통일교 전 핵심 인사 윤영호 씨는, 한 총재의 승인 아래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전달하고, 통일교와 관련된 개발 사업과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을 청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한 총재가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교인들을 당원으로 대거 가입시키는 방식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치 자금과 선거 개입, 그리고 정부 정책과의 연관성까지 전방위적인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