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검진 수검률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조사가 발표됐습니다.
국립암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장암 검진 수검률은 70%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 통계에선 같은 해 수검률이 40% 정도로, 6대 암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바로 ‘분변 잠혈검사’ 때문입니다. 대변을 직접 채취해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많은 대상자들이 검사를 기피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정확도도 높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2017년 국내 연구 결과, 분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실제 대장암으로 확진되는 경우는 겨우 1%대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대장 내시경은 정확도가 높지만 준비 과정이 까다롭고, 출혈이나 합병증 위험도 있어 대규모 검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최근 혈액 검사 같은 새로운 진단 방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혈액 속 종양 유전자의 조각을 분석해 대장암 가능성을 선별하는 기술이 이미 일부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기업은 혈액 8밀리리터만 뽑아 검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는데, 민감도와 특이도가 모두 90% 안팎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국내에선 지금까지 내시경 확대가 논의의 중심이었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혈액 검사가 ‘제3의 방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봅니다. 새로운 검사법이 도입된다면 검진 참여율과 조기 진단율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사회적 의료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