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베이징으로 공식 초청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백악관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토요일 보도에서 무역 관세와 펜타닐 유통 문제를 둘러싼 깊은 분열 때문에 미국 측이 이번 초청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시간입니다. 현재 양국이 유지해 온 무역 휴전이 11월 10일 만료됩니다. 이 날짜가 지나면 양국 모두에 세 자릿수 징벌적 관세가 다시 부과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번 무역 휴전은 2025년 들어 여러 차례 90일씩 연장되어 왔는데, 8월에 시작된 현재의 관세 유예 기간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9월 10일,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와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왕 부장은 양국이 각자의 궤도에서 이탈하거나 속도를 잃지 않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대만 문제를 비롯한 중국의 핵심 이익 사안에서 미국이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고, 최근 미국의 조치들이 중국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훼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통화가 양자 현안에 대해 개방적이고 건설적인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와 중국 부총리 허리펑이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마드리드에서 만납니다. 이들은 관세, 수출 통제, 그리고 논란의 틱톡 소유권 문제까지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마드리드 협상은 올해 양국 경제팀 간 네 번째 주요 대면 회담입니다. 앞서 제네바, 런던, 스톡홀름에서 열린 협상들이 무역 휴전 유지에는 기여했지만, 아직 포괄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입니다.
베이징 정상회담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시선은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조용히 APEC 참석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덜 눈에 띄는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APEC 회의는 베이징 국빈 방문의 부담 없이 양국 정상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규모 정상회담의 정치적 위험을 피하면서도 무역 분쟁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11월 10일 무역 휴전 만료를 앞두고 양국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한국에서 열리는 APEC에서 전격적인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