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대형 은행 UBS가 본사를 미국으로 옮길 가능성을 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UBS는 스위스 당국이 요구하는 막대한 추가 자본 적립 규정을 두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요.
스위스 규제 기관은 UBS가 앞으로 약 260억 달러를 더 쌓아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
중 230억 달러는 해외 자회사 운영을 위한 자본에 해당합니다. 당국은 2023년 크레디트 스위스 붕괴 이후 같은 사태를 다시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UBS의 세르지오 에르모티 최고경영자는 이 같은 요구가 처벌적이고 과도하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는 스위스에 뿌리를 둔 글로벌 은행으로 남고 싶다고 밝혔지만, 주주 이익을 위해 본사 이전 같은 대안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UBS 고위 경영진은 최근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 내 전략적 전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여기에는 미국 은행 인수나 합병 가능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본사가 미국으로 옮겨진다면, UBS의 162년 역사에서 최대의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UBS는 이미 UBS 아메리카스를 통해 미국에서 큰 입지를 보유하고 있어 이전이 비교적 수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스위스 하원은 자본 규제를 완화하려는 법안을 부결하며 UBS의 부담을 더 키우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무형 자산에 대한 엄격한 평가 규정이 2027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커졌고, 이는 추가로 약 30억 달러의 자본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자국의 규제 완화 정책이 UBS 같은 해외 금융사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반면 UBS는 스위스 당국의 규제가 국제 기준에 맞지 않고 경쟁 은행들보다 불리하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