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수당 신규 청구 건수가 가파르게 치솟으며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 3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주 수정치 23만 6천 건에서 무려 2만 7천 건 급증한 수치로, 전문가 예상치였던 23만 5천 건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단일 주간 기준으로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입니다.
또한 주간 변동성을 보완하는 4주 이동평균도 24만 500건으로 뛰며, 2020년 말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노동시장에 과도한 압력이 쌓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됩니다.
고용 둔화의 신호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미국 노동통계국은 작년 3월까지 12개월 동안 실제 일자리 창출이 기존 추산보다 91만 개 이상 적었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미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8월 고용보고서 역시 우려를 더했습니다. 신규 일자리는 단 2만 2천 개에 그쳤고, 실업률은 4.3퍼센트로 상승했습니다.
일자리 증가는 주로 의료와 사회복지 분야에 집중된 반면, 대부분의 산업에서는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가 실시한 경제학자 조사에서는 대다수가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4.0%에서 4.25% 범위로 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올 들어 처음으로 단행되는 금리 인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연준은 여전히 목표치를 웃도는 2.9%의 근원 인플레이션과, 약화되고 있는 고용지표라는 상충되는 과제를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8월 말 기준으로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수급자는 약 194만 명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규 청구 건수의 급등은 무역 정책 변화와 인공지능 기술 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기업 경영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노동시장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