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향해 이른바 ‘2단계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모스크바에 대해 가장 강경한 발언으로 평가됩니다.
러시아군은 주말 동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전역에 800대가 넘는 드론과 미사일을 퍼부으며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최소 4명이 희생됐고, 전쟁 발발 뒤 처음으로 키이우 정부 청사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이번 공격을 “의도적 범죄이자 전쟁의 연장”이라고 규탄하며 미국과 국제사회에 즉각적인 추가 제재와 방공망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준비돼 있다”는 짧은 답변만 남긴 채 US 오픈 테니스 대회가 열린 뉴욕으로 이동했습니다. 구체적인 제재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경제 전략을 강조하며 유럽 동맹국과 공조해 러시아산 석유를 사들이는 국가에 2차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러시아 경제가 끝내 버티지 못하고 붕괴한다면, 결국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협상장으로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미 인도에는 러시아산 석유 구입을 이유로 50% 고율 관세가 부과된 상태입니다. 이는 미국이 어떤 나라에도 전례 없이 강력하게 부과한 관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강경 메시지는 지난달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뒤 나온 것입니다. 휴전 논의는 진전을 보지 못했고,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동부 영토 양도와 나토 포기라는 불가능한 조건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외교적 해법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번 제재 경고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