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HS 장관에 대한 초당적 비판 고조…1,000명 넘는 직원 “사임 촉구”
워싱턴발 — 부통령 JD 밴스가 목요일 열린 상원 재정위원회 청문회에서 초당적 비판에 직면한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거칠게 옹호하며 막말을 쏟아내 파문이 일고 있다.
밴스는 장장 3시간 이어진 청문회 직후, 케네디에게 쏟아진 질의가 “덫 놓기”에 불과하다며 의원들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그는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상원의원들이 아이들에게 검증되지 않은 치료를 강요하면서도 제약사만 돕고 있다”며, 의원들이 “온통 헛소리로 가득 차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케네디는 즉시 해당 글을 리포스트하며 “정확히 짚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케네디 장관의 CDC 인사 및 백신 정책이 있다. 케네디는 취임 한 달 만에 CDC 국장 수전 모나레즈를 해임해 전례 없는 혼란을 불러왔다.
모나레즈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케네디가 자신에게 백신 자문위원단의 권고안을 사전 승인하도록 강요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케네디는 이러한 주장을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으며,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기 때문에 해임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 여파로 CDC 고위 인사 4명이 사임했고, HHS 직원 1,000명 이상이 서한을 통해 케네디의 즉각 사임을 촉구했다.여야 모두 우려 표명
상원 청문회에서는 민주·공화 의원 모두가 케네디의 리더십에 우려를 드러냈다.
공화당의 **빌 캐시디 상원의원(루이지애나)**은 “케네디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Operation Warp Speed’를 칭찬하면서도 mRNA 백신은 약화시키려 했다”며 모순을 지적했다.
또한 존 바라소(와이오밍),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의원 역시 “HHS 운영 방식에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는 케네디 인준을 지지했던 일부 공화당 의원들에게서조차 후퇴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백악관과 트럼프의 방어
청문회 후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악관과 대통령은 방어적 태도를 유지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케네디 장관은 근본적인 문제를 건드리고 있기 때문에 공격받는 것”이라고 밝히며 장관을 지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매우 잘했다고 들었다”며 케네디의 비정통적 접근을 칭찬했다.전망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사태가 공화당 내 균열과 HHS 리더십 위기를 동시에 드러낸다고 평가한다. 케네디 장관에 대한 초당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1,000명 이상의 HHS 직원 서한이 향후 사임 요구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밴스의 격한 옹호가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킬 가능성도 있으나, 동시에 초당적 비판을 강화해 행정부 내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