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봉 공개 ‘1,300만불’… 다저스서 화려한 시구

Aug 27, 2025; Los Angeles, California, USA; Los Angeles FC soccer forward Son Heung-min (7) waves to fans at Dodger Stadium. Mandatory Credit: Kirby Lee-Imagn Images

MLS 무대에서도 ‘수퍼스타’
LAFC 팀 전체의 절반 차지

다저스 오타니와 만남 화제
31일 첫 홈경기 ‘기대 만발’

 

손흥민(33·LAFC)의 메이저리그사커(MLS) 연봉이 공개되면서 리그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그는 소속팀 연봉의 절반 가까이를 혼자 차지하며 팀 내 ‘넘사벽’ 대우를 받고 있으며, 경기장 안팎에서 폭발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선수 연봉 정보를 공개하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이 LAFC에서 받는 연봉은 세전 1,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약 25만 달러 수준이다. 토트넘 시절 받던 988만 파운드(약 1,333만 달러)보다 소폭 줄었지만, MLS에서는 독보적이다. 팀 내 2위 연봉자인 드니 부앙가(302만 달러)와의 격차는 무려 4배 이상이다.

올해 LAFC가 지출하는 총 선수단 연봉은 약 2,776만 달러인데, 손흥민 혼자 46.8%를 차지한다. MLS 구단이 ‘지명 선수’를 통해 샐러리캡을 무력화할 수 있기에 가능했다. 손흥민은 2027년까지 계약을 맺었고, 연장 옵션까지 포함하면 2029년 6월까지 뛸 수 있다. 옵션 없이 계약만 채워도 3,900만 달러를 벌게 된다. 구단은 토트넘에 약 2,200만 유로(약 2,560만 달러)의 이적료를 지불했는데, 이는 MLS 역사상 최고액이다.

구단의 투자 효과는 즉각적이다. 손흥민 유니폼은 이미 150만 장 이상 판매돼,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이적 직후 기록한 판매량의 세 배를 넘겼다. LAFC 존 토링턴 단장은 “손흥민 유니폼은 현재 전 세계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라며 “엘리트 선수 영입 전략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축구 팬들은 “이제 MLS는 메시와 손흥민의 리그”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손흥민 합류 후 LAFC의 리그 성적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7일 입단 발표 직후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긴 손흥민은 뉴잉글랜드전에서는 두 골에 관여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고, MLS 첫 공격포인트도 기록했다. 이어 FC 댈러스전에서는 전반 6분 만에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려 2주 연속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이번 주말 첫 홈경기를 앞두고 있어 한인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손흥민의 BMO 스테디엄 홈 데뷔전은 31일 일요일 오후 7시45분 샌디에고 FC를 상대로 열리며, 애플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현재 LAFC는 25경기에서 11승8무6패, 승점 41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같은 서부 콘퍼런스 소속의 샌디에고 FC는 28경기에서 16승5무7패, 승점 53점으로 1위다. 공격력 면에서는 샌디에고가 52득점으로 앞서지만, LAFC도 44득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수비에서는 LAFC가 31실점(득실차 +13)으로 샌디에고(33실점·득실차 +19)와 큰 차이가 없다. 손흥민의 가세로 LAFC가 샌디에고를 추격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손흥민은 27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열린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 전에서 시구를 맡았다. 공교롭게도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등판한 경기였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수퍼스타가 같은 무대에서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과거 박찬호·류현진이 활약한 다저스에서 손흥민이 시구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인 팬들에게 특별한 기쁨을 선사했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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