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많은 근로자는 채용 늘고, 신입 개발자·고객 서비스 직종 최대 피해… 대학 졸업자의 ‘안전 프리미엄’도 사라져
인공지능(AI)의 확산이 미국 노동 시장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으며, 특히 22~25세의 젊은 근로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탠포드 대학교 디지털 이코노미 연구소와 전미경제연구소(NBER) 소속 경제학자 에릭 브린욜프슨(Erik Brynjolfsson) 연구팀은 미국 최대 급여 처리업체 ADP의 2,500만 명 이상 고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고용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AI 도입 이후, 신입 고용 13% 감소
연구에 따르면, 생성형 AI 도입이 본격화된 2022년 말 이후 AI 노출이 큰 직종에서 신입 근로자 고용은 13% 급감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경우 신입 채용 규모가 2년 반 만에 20% 가까이 축소되었다.
반면, 같은 분야의 경력직·고령 근로자 고용은 6~9% 증가해 세대 간 명확한 격차를 보였다. 고객 서비스 직종 또한 유사한 양상으로, AI가 주로 신입이 수행하는 기초 업무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험보다 지식 대체… 신입만 피해 크게
이번 연구는 AI가 학교 교육이나 책에서 습득할 수 있는 ‘명문화된 지식(explicit knowledge)’은 쉽게 대체하지만, 시간을 두고 쌓이는 경력지식(tacit knowledge)과 경험은 대체하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신입 일자리는 줄어드는 반면, 경력직은 오히려 채용 수요가 늘어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대학 졸업장 ‘프리미엄’ 사라졌다
또한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들어 20~30세 기술직 근로자의 실업률이 3%p 상승했으며, 이는 최근 45년 만에 처음으로 대학 졸업자의 실업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진 사례로 기록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도 최근 보고서에서 대졸 신입의 실업률이 5.3%, 불안정 고용률이 41%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학위가 제공하던 ‘취업 안전망’은 사실상 붕괴됐다는 것이다.
채용 시장 지형도 재편… AI 기술 요구 급증
커리어 플랫폼 Handshake에 따르면 신입 채용공고는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공고 내 AI 관련 역량 요구는 400% 폭증했다.
즉, “신입은 줄고, 신입에게 AI 스킬 요구는 늘어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셈이다.
분석: “첫 직장 문턱 높아져 청년 고용 위기 가속”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를 두고 AI가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노동시장 진입 장벽을 급격히 높이는 새로운 위기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AI가 일부 분야에서는 인력을 ‘증강’하지만, 특히 신입이 수행하는 기초 업무에서는 자동화로 직결되며 청년 근로자들에게 불리한 고용환경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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