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주의 외교 시험대…日·美 정상외교서 성과 낼까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3박 6일 일정으로 일본과 미국을 연쇄 방문한다. 이번 순방은 안보와 통상 현안을 해결하는 동시에, 대통령의 외교 철학인 ‘실용주의 노선’이 시험대에 오르는 순간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국내외에서 진보 성향이지만 실용주의적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즉, 이념보다 국익을 앞세우며, 미국·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경제 관계도 무너뜨리지 않으려는 균형 전략을 지향한다. 따라서 이번 순방은 그가 주장해온 ‘실용 외교’가 실제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일본 방문에서는 과거사 문제와 경제협력 정상화, 그리고 북핵 위협 대응을 위한 안보 공조가 핵심 의제로 예상된다. 최근 동북아 안보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한일 간 협력 복원이 시급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어지는 미국 방문에서는 반도체 공급망,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보조금, 방위비 분담 문제가 주로 다뤄질 전망이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어느 정도 동맹 신뢰를 확보하면서도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관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국내 정치적으로도 이번 순방은 큰 분수령이다. 경제·안보 불안 심리가 확산된 상황에서 대통령이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하면 국정 동력이 흔들릴 수 있다.
반대로 가시적 해법을 제시한다면, ‘실용주의 대통령’이라는 브랜드를 굳히며 정치적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