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대구 상대로 5-0 골 폭죽…야말 선제골 도움

(대구=연합뉴스)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대구FC와 FC바르셀로나의 경기. 전반전 FC바르셀로나 가비가 선제골을 넣은 가운데 라민 야말이 반겨주고 있다. 2025.8.4

야말·후반 추가 골 넣은 토니 등 뜨거운 ‘10대 파워’
맨유서 이적한 래시퍼드 ‘비공식 데뷔골’로 승리 쐐기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가 대구의 여름밤도 골 폭죽으로 채우며 방한 2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했다.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멀티 골을 터뜨린 미드필더 가비를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18세 ‘초신성’ 라민 야말이 선제 결승 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에도 17세 신예 공격수 토니 페르난데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10대 영건’들이 특히 빼어난 활약을 펼쳐 보였다. 전반에 뛴 17세 미드필더 드로 페르난데스의 움직임도 좋았다.

바르셀로나는 화수분처럼 유망주들을 쉴 새 없이 배출해 세계 최고의 유소년 아카데미로 평가되는 ‘라마시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FC서울과 첫 경기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7-3으로 이긴 바르셀로나는 내한 2경기 모두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2025-2026시즌 준비를 이어갔다.

지난달 27일 일본 빗셀 고베와 경기 3-1 승리까지 더하면 동아시아 친선경기에서 3전 전승이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으로 돌아가 시즌 출정식 성격의 자체 친선전인 주안 감페르 트로피 경기를 11일(이하 한국시간) 코모를 상대로 소화한 뒤 17일 마요르카를 상대로 라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K리그1 최하위 대구는 5월 18일 서울과 K리그1 경기부터 공식전 13경기(3무 10패) 무승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야말-하피냐-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최정예 공격 삼각편대를 서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가동했다.

프렝키 더용과 가비, 드로 페르난데스가 중원을 구성했고 포백 수비라인에는 알레한드로 발데, 제라르 마르틴,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가 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안 가르시아가 꼈다.

정예에 가까운 전열로 대구 축구 팬들 앞에 선 바르셀로나와 다르게 대구는 주말 K리그1 경기를 의식한 듯 1.5군에 해당하는 전열을 들고나왔다.

세징야와 정치인, 지오바니가 스리톱을 구성했고, 라마스가 2선 공격수로 나섰다.

정현철과 김정현이 중원을 구성했고, 장성원, 김진혁, 우주성, 황재원이 포백 수비를 봤다.

골대는 오승훈이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오른쪽 야말의 돌파와 왼쪽 하피냐의 침투로 쉴 새 없이 대구 수비진을 괴롭혔다.

대구가 전반 20분 정치인의 땅볼 크로스를 골키퍼 가르시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지오바니가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빈 골문을 향해 날린 지오바니의 슈팅은 아쉽게도 왼쪽으로 빗나갔다.

그러자 바르셀로나는 대구의 실수를 응징하기라도 하듯 바로 1분 뒤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을 파고든 야말이 페널티아크 부근의 가비에게 패스를 건넸고, 가비는 왼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을 찔러 득점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7분에는 마르틴이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추가 골을 뽑았다.

전반 47분에는 쿤데의 침투 패스를 가비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를 넘기는 칩슛으로 마무리해 3-0까지 달아났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11장’을 쓰며 새로운 전열로 나섰으나 득점포의 파괴력은 그대로였다.

후반 9분 토니 페르난데스가 골대를 갈랐고, 후반 20분에는 마커스 래시퍼드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5-0을 만들었다.

올여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해온 래시퍼드의 ‘비공식’ 바르셀로나 데뷔골이다.

폭우가 내리는 날씨에도 4만5천183명의 축구 팬이 대구스타디움을 찾아 바르셀로나의 ‘명품 축구’를 감상했다.

6만2천482명이 찾은 서울 경기까지 더하면, 바르셀로나는 한국에서 10만 명이 넘는 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모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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