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스국 ‘기업 동향 및 전망조사(BTOS)’ 분석… AI 도입 증가 속 비용 부담·고용 불안 여전
[워싱턴 D.C.]
미국 전역의 기업들이 요즘 가장 주목하는 화두는 단순한 경기 회복이 아니다. 팬데믹 이후 붕괴되었던 공급망은 다소 회복됐지만, 인플레이션의 그림자는 여전하고, 여기에 새로운 변수로 ‘인공지능 도입’이 조용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 미국 센서스국이 매 2주마다 시행하는 ‘기업 동향 및 전망조사(BTOS: Business Trends and Outlook Survey)’에 따르면, 미국 내 기업들은 생존이 아닌 전환의 문턱에서 신음하고 있다.
AI 도입 기업 7% 돌파…대기업·전문직 중심 확산
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체 기업 중 약 7%가 인공지능을 실제 업무에 활용 중이며, IT 및 전문 서비스업, 중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AI 도입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응답 기업들은 AI가 향후 생산성과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일자리 축소 및 기술적 혼란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표출했다.
비용 압박 여전…재택근무는 정착 단계로
기업들이 당면한 과제는 AI만이 아니다. 여전히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불확실한 수요 흐름, 노동시장 불균형 등이 경영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공급망 이슈는 팬데믹 정점보다는 나아졌으나, 여전히 비용 전가를 통해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반면 재택근무는 많은 기업에서 일상적인 운영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조사 항목에 처음으로 포함된 ‘재택근무 비율’ 문항에 대한 응답은, 기업들이 팬데믹을 거치며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도화했음을 보여준다.
실시간 설문조사, 민심 아닌 ‘기업심’ 읽는다
BTOS는 기존의 연례조사에서 벗어나, 매 2주마다 전국 120만 개 기업 중 20만 곳을 표본으로 추출해 진행되는 고빈도 경제체감 설문조사다. 비농업 분야 고용 기업을 대상으로 실적·인력·가격·기술·향후 6개월 전망 등을 묻는 방식으로, 현재 미국 정부가 ‘경제 실시간 체온계’로 활용 중이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응답률 저하와 예산 삭감이 데이터 품질을 저하시킬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최근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의 절반 가까이가 “BTOS를 포함한 미국 경제 데이터의 신뢰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고통과 전환, 둘 다 진행 중”…향후 지표 주목
결국 이번 조사에서 읽을 수 있는 미국 경제의 메시지는 간명하다. 완전한 회복은 아직 멀었고, 전환은 이미 시작됐다. AI, 재택근무, 비용 구조 개편이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기업들은 다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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