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시험서도 공중분해…머스크의 ‘우주 야망’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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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차세대 거대 로켓 ‘스타쉽(Starship)’이 또다시 시험 비행 중 폭발하며 3연속 실패의 불명예를 기록했다. 2025년 5월 27일 오후 7시 36분(현지시간)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실시된 9번째 무인 시험 비행은 발사 후 약 1시간 만에 기체가 회전하며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뒤 해체됐다.
올해만 3번째 폭발…안전성 의문 제기
스타쉽은 올해 1월 16일 7번째 시험에서 8분 만에 폭발한 데 이어, 3월 6일 8번째 시험에서도 상승 도중 엔진 고장으로 공중 분해됐다. 연달은 실패는 스페이스X의 ‘시행착오를 통한 빠른 개발’ 방식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전 두 차례 실패는 “스페이스X가 이미 성공적으로 통과했던 초기 단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프로그램에 심각한 후퇴를 의미한다. 항공 전문가들은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것은 근본적인 설계나 품질관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NASA 40억 달러 투자도 ‘위험 신호’
가장 큰 우려는 NASA의 아르테미스 달 탐사 계획에 미칠 파장이다. NASA는 스타쉽을 달 착륙선으로 활용하기 위해 최대 4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2027년 달 표면 귀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연이은 실패로 일정 지연은 불가피해 보인다.
우주 컨설팅 회사 TMF 어소시에이츠의 팀 파라르 사장은 “스타쉽 발사는 모두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고, 대부분의 하드웨어가 파괴됐다”며 “다른 회사라면 접근 방식을 재고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항공 운항 마비까지…피해 확산 우려
스타쉽 폭발로 인한 잔해물은 카리브해와 대서양 섬들에 떨어져 국제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연방항공청(FAA)은 잔해물 우려로 마이애미, 포트로더데일, 올랜도 등 플로리다 주요 공항의 운항을 일시 중단시켰다.
터크스케이커스 등 카리브해 지역 정부는 미국 국무부에 스타쉽 비행 경로와 시간 변경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FAA는 9번째 시험 비행에서 항공기 위험 구역을 기존 885마일에서 1,600마일로 대폭 확대했다.
‘실패는 선택사항’…과연 언제까지?
스페이스X는 ‘반복적 설계 방법론’을 통해 빠른 개발을 추진해왔지만, 스타쉽 규모에서는 “더 이상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스타쉽 개발에는 지금까지 약 100억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머스크는 2026년까지 화성에 무인 우주선을 보내겠다고 공언했지만, 연이은 실패로 일정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한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은 최근 뉴 글렌 로켓의 첫 궤도 비행에 성공하며 스페이스X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주 개척’인가, ‘무모한 도전’인가
전문가들은 “속도가 개발 과정의 궁극적 목표인지, 아니면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제대로 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이은 실패는 스페이스X의 ‘혁신적 도전 정신’이 ‘무모한 모험’으로 비춰질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정부와 의회에서도 납세자 돈이 투입되는 NASA 계약에 대한 재검토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스페이스X가 더 이상 실패를 용인받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