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정치적 압력에 철회한 정책, 테무는 강행해 중국 정부 의도 논란 일으켜
중국계 초저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미국 소비자에게 수입세를 명확히 고지하는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아마존이 미국 내 정치적 반발로 비슷한 계획을 철회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2025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최대 145% 고율 관세 부과 이후, 테무는 미국 소비자가 결제 시 배송비, 판매세와 함께 수입세를 모두 합산해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18.47달러짜리 원피스는 26.21달러의 수입세가 추가되어 최종 가격이 44.68달러로 두 배 이상 상승했고, 12.44달러 아동 수영복은 18.68달러의 수입세가 붙어 31.12달러가 됐습니다.
테무는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상품은 수입세가 부과될 수 있다”며, “이 비용은 관세 당국에 지불되는 모든 비용을 포함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반면 경쟁사인 쉬인(Shein)은 가격 인상은 했지만 별도의 수입세를 추가하지 않고, “관세가 가격에 포함돼 추가 비용이 없다”고 공지하고 있습니다.
‘디 미니미스’ 면세 혜택 종료로 사업모델 위기
테무와 쉬인은 그동안 미국의 ‘디 미니미스(de minimis)’ 규정을 적극 활용해왔습니다.
이 규정 덕분에 800달러 미만 소액 직구 상품에는 관세가 면제됐고, 테무는 이를 기반으로 초저가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 면세 혜택을 폐지하면서 테무의 가격 경쟁력은 급격히 약화됐습니다.
최근 테무는 미국 내 창고를 통한 ‘국내 배송’ 상품만 노출하거나, 중국발 상품은 아예 숨기는 등 플랫폼 운영을 급변시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의 유착 의혹 제기돼
테무의 ‘수입세 공개’ 전략은 중국 정부의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민간기업과 정부 간 경계가 희박하며, 국가적 경쟁 구도에서 미국을 불리하게 보이도록 하는 전략적 행동이라는 분석입니다.
전직 미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 케빈 헐버트는 “중국 정부와 기업은 사실상 일체화돼 있다.
이런 기회에 미국, 특히 대통령에게 불리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면 반드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테무의 모회사 PDD홀딩스에는 전직 중국 공산당 고위 관료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고 합니다.
미국 소비자 불만 급증
테무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미국 내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제 테무에서 살 이유가 없다”, “아마존과 가격이 비슷해졌고 배송도 느리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테무의 사업모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한편, 미국 의회는 테무와 쉬인이 중국 신장(新疆) 지역 강제노동 제품을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 삼고 있습니다.
디 미니미스 규정 폐지와 고율 관세, 그리고 윤리적 논란까지 겹치면서 테무의 미국 내 입지는 크게 위축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