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셰프’에서 ‘논란의 경영인’으로… 위생·원산지·채용까지 총체적 위기
방송을 통해 얻은 인기로 요식업계에서 승승장구하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잇따른 논란으로 깊은 위기에 빠졌다.
지난 3월 13일,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구체적인 개선사항 없이 형식적인 사과라는 비판을 받자 일주일 후인 19일 2차 사과문을 발표했다.
백 대표는 지난달 28일 열린 상장 이후 첫 주주총회에서도 주주들을 향해 연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의 연속, 쌓이는 의혹들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최근 여러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2023년 11월 충청남도 홍성에서 열린 바베큐 축제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이 됐다.
해당 자료에는 생고기가 트럭 적재함에 아무런 포장 없이 햇빛에 노출된 모습이 담겨 있어 대중들의 비판을 받았다.
또한 지난 7일에는 더본코리아의 한 임원이 면접을 가장한 술자리에 여성 지원자를 불러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해당 직원을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외부 조사기관을 통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농약분무기 주스’ 논란, 일부 제품의 원산지 표기 문제 등 여러 논란이 이어졌다.
백종원은 자사 프레스햄 ‘빽햄 선물세트’ 상술 논란, 액화석유가스(LPG) 안전관리 및 농지법 위반 의혹 등 각종 논란이 잇따라 터지며 도마 위에 올랐다.
주가 하락과 방송 중단까지
이러한 논란은 기업 가치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더본코리아 주가는 최근 제품 가격 논란과 밀키트 원료 원산지 표기 위반 혐의, 농지법 위반 의혹 등이 잇따르면서 속절없이 하락해, 상장일인 2024년 11월 6일 종가(5만1400원) 대비 44.65% 급락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MBC는 4월 방영 예정이던 백종원 출연 예능 ‘남극의 셰프’를 5월로 연기했다가, 4월 14일 무기한 연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닥난 신뢰, 기로에 선 더본코리아
이처럼 ‘셀럽 백종원’과 ‘사업가 백종원’을 분리하며 승승장구했던 백종원은, 더본코리아 상장 이후로는 자신의 발언과 법률에 의한 공정한 잣대로 평가받게 되었고, 본인의 실책이 연달아 터지며 호의적이던 평가가 2025년 1월부터 뒤집히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네티즌들이 잘못된 부분을 찾고 화제가 된 뒤에 제도권 언론이 기사를 쓰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거의 매일 새로운 비판점들이 커뮤니티에서 발굴되고 있다.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더본코리아 내부에서는 조직 개편 및 인력 확충, 시스템 점검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더본코리아가 최근 논란에 휩싸였던 식품법규 및 품질담당,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사 법규, 식품위생법 법규 등 식품 품질과 법률에 관한 전문가 인력을 확충해 추가 리스크 발생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방송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며 성공한 백종원의 사업 제국이 과연 위기를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