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의회에 대만에 대한 약 16조 원 규모의 무기 판매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단일 판매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중국은 즉각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17일, 대만에 약 1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6조 2천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해달라는 요청서를 연방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번 규모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 대만에 판매된 미국산 무기 총액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전체 판매액의 절반 이상에 달합니다.
판매 대상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력을 입증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와 M109A7 자주포가 각각 40억 달러 이상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전차미사일 재블린과 자폭 드론 등에도 7억 달러 이상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대만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강한 미 의회의 정치 지형을 고려할 때, 이번 무기 판매 승인안이 무난히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대만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린자룽 대만 외교부 장관은 18일, “지역 안보와 대만의 자체 방어 능력에 대한 미국의 장기적 지지에 감사한다”며, 이번 결정이 대만해협 충돌 억지와 대만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무기 판매 계획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대 공동 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대만 독립 세력을 겨냥해 “무력으로 독립을 도모하고 있으며, 대만 독립은 결국 멸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무기 판매 추진으로 미중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으며, 대만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