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클라우드 업체와의 정면 경쟁 대신, 자사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전략적 변화를 선택했다.
더 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I 슈퍼컴퓨팅 서비스 DGX 클라우드를 외부 고객 유치보다는 내부 연구와 개발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전환은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수천억 달러의 시장을 노리던 야심찬 목표에서 한발 물러서는 행보로 해석된다.
DGX 클라우드는 2023년 출시 당시 인스턴스당 월 3만 6,999달러부터 시작해 프리미엄 서비스로 포지셔닝됐지만, 예상보다 외부 수요는 제한적이었다. 엔비디아 연구원들은 해당 인프라를 활용해 차세대 칩 설계와 자사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렇다고 외부 고객 영입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샌드박스AQ는 지난 4월, 구글 클라우드 상에서 DGX 클라우드를 활용해 과학 연구용 대규모 계량 모델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 협업은 엔비디아가 전략적으로 선택한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은 엔비디아 GPU의 최대 고객이면서도 동시에 자체 AI 칩 개발을 통해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입장이다.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은 이러한 주요 고객과의 관계에도 긴장감을 불러왔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최근 여러 클라우드 업체의 GPU 리소스를 연결하는 DGX 클라우드 렙톤(Lepton) 마켓플레이스를 론칭하며, 경쟁보다는 협업 중심의 생태계 확대에 나서는 전략을 택했다.
엔비디아는 2025 회계연도 4분기에 데이터 센터 부문에서만 356억 달러의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는 여전히 전체 사업에서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며, 이번 전략 변화는 핵심 사업인 칩 판매와 연구개발 최적화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