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햄 할머니는 지난 4월 브라질의 이나 칸나바로 루카스(1908~2025) 수녀가 사망한 뒤 세계 최고령자 기록을 이어받았다. 또한 이전 기록 보유자였던 샬럿 휴스(1877~1993)의 나이를 넘어서면서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산 사람이 됐다.
1909년 8월21일 영국 햄프셔주 시프턴 벨링거에서 8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케터햄 할머니는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약 5년 전에 출생했다. 그는 18세였던 1927년 홀로 배를 타고 3주간 항해를 거쳐 인도로 이주했다. 인도에서 영국 가정의 보모로 일하던 중 군 복무 중이던 남편 노먼을 만나 결혼했다. 두 사람은 서리주에 정착해 딸 젬과 앤을 낳았다. 이후 남편이 홍콩에 파견되자 그곳에서 지역 어린이와 영국 어린이를 위한 보육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케터햄 할머니의 삶에는 시련도 있었다. 1976년 남편과 사별했으며 두 자녀보다 더 오래 살았다. 젬은 2000년대 초 사망했고, 앤은 2020년 2월 82세로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케터햄 할머니는 110세였던 2020년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완치됐다. 여동생 글래디스 바빌라스(2002년 사망)도 104년 78일을 살며 장수했다.
케터햄 할머니는 이날 세 명의 손녀와 다섯 명의 증손자와 함께 생일을 축하했다. 그는 자신의 장수 비결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제시했다. “어떤 기회든 ‘예’라고 말하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모든 것을 적당히 하라”고 조언했다.












































































